이재명 “尹 종부세 폐지는 부자 감세, 나는 서민 감세”
허동준기자
입력 2021-11-16 17:15 수정 2021-11-29 11:12
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주장에 대해 “부자감세”라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에 “기본적으로 종합부동산세는 문제가 많은 세금”이라며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에 “종부세 감세는 소수 부동산 부자만 혜택을 보고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부자 감세, 기본소득 토지세(국토보유세)는 부동산 투기를 막고 90% 국민이 내는 것보다 더 많은 받는 서민 감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기본소득 등의 재원으로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문진석 의원도 윤 후보를 향한 공세에 동참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종부세는 국세로 징수하지만 전액을 전국의 지자체로 교부한다”며 “수도권과 달리 재정이 어려운 지방에 우선 배분하여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적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종부세가 필요하다며 윤 후보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 .
문 의원은 또 윤 후보의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주장에 대해서도 “종부세를 재산세로 통합하면 종부세 납세자가 많은 수도권에는 이득이지만 그 외 지방은 막대한 세수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후보의 측근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과 충남의 사례를 들며 “윤 후보의 종부세 폐지 및 재산세 통합 주장은 서울에 집이 있는 이준석 대표, 오세훈 시장은 찬성할지 몰라도 권 의원과 정 의원은 반대할 것이 분명하다”라며 꼬집었다.
민주당도 “부자감세는 안 된다”며 거듭 종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종부세 폐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동산 부자들,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역할과 재산세로서의 역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 등을 망각한 주장”이라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총선 뒤 대박 날 땅 미리 사세요”…정부, 기획부동산·미끼매물 잡는다
- 실적 부진 이마트, 창사 31년만에 첫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 성과급 먹튀 방지 내세운 RSU… “책임경영 강화” vs “승계수단 우려”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머니 컨설팅]결혼-출산 장려하는 ‘증여재산공제’ 활용법
- 부적격 처리하던 부부 중복 당첨, 청약 1채는 인정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