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비대면 소통’… 대한민국 공감문화 이끈다

박지원 기자

입력 2021-11-17 03:00 수정 2021-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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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해의 SNS 대상]
‘제7회 2021 올해의 SNS’ 대상
부문별 총 54개 기업-기관 선정
“차별화된 콘텐츠 지속 제공해야”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의 SNS 대상은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기업, 공공기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별(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활용 현황을 평가해 고객,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기업 및 기관을 찾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올바른 SNS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5년에 제정됐다.

올해의 SNS 대상은 SNS 전체를 평가하는 ‘대한민국 SNS 대상’과는 달리 SNS 플랫폼별로 시상해 보다 소통을 중시하는 개인과 기관 소셜크리에이터를 선정하고 대한민국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제7회 2021 올해의 SNS’는 4월부터 8월 말까지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의 신청을 받아 9월 1차 심사인 정량평가를 실시했고, 10월에 전문가 평가인 2차 심사를 진행해 10월 29일 최종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1차 심사인 정량평가는 기업 및 기관의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별로 1주씩 2회를 무작위로 지정해 △기업 및 기관의 소셜미디어 활동이 해당 플랫폼 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이 기업 및 기관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인지하고 있는지 △얼마나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계량적으로 상대 평가해 공정성을 확보했고 40점으로 환산했다.

또 2차 심사인 전문가 평가는 SNS 홍보에 전문성을 가진 교수, 10년 이상 현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서 콘텐츠의 질, 스토리텔링, 활동성(해당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 및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가), 의사소통성(댓글 등을 통해 반응 및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가)을 기준으로 평가해 평균을 내고 60점으로 환산했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웨이보, 트위터 각 부문에서 50여 개가 대상과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2021 올해의 블로그’ 기업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대상을, 하이트진로, 삼성카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초지자체 부문에서는 서울 성북구청이 대상을, 남해군청, 문경시청, 안산시청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기업 부문 대상은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차지했고,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관광 부문에서는 여수관광이 대상을 받았다. 비영리 부문에서는 국립생태원이 대상을, 경기연구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 올해의 페이스북’ 기업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대상을 받고, 삼성카드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역지자체 부문 대상은 전라북도청이 받았다. 기초지자체 부문에서는 진주시청이 대상을, 공주시청, 논산시청, 대구 달서구청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기업 부문은 KOTRA가 대상, 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석유관리원이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비영리 부문에서는 대상은 경기연구원이, 최우수상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받았다.

‘2021 올해의 인스타그램’ 기업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대상을, 삼성카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은 안산시청, 최우수상은 논산시청이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대상을 받고, KOTRA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비영리 부문에서는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트렌드에 발맞춰 경쟁이 치열했던 ‘2021 올해의 유튜브’ 기업 부문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LG유플러스와 포스코가 받았다. 정부부처 부문 대상은 경찰청이 수상했다.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은 성북구청, 최우수상은 대구 북구청과 안양시청, 진도군청에 돌아갔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한국정책방송원이 대상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비영리 부문 대상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받았고, 최우수상은 국립대구과학관과 신성대학교가 차지했다.

이 밖에 △‘2021 올해의 카카오스토리’ 부문 대상은 논산시청 △‘2021 올해의 웨이보’ 대상은 전라남도 관광과 △‘2021 올해의 트위터’ 대상은 기상청 △‘2021 대한민국 정책SNS’ 대상은 의왕시청이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이옥기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 어느 때보다 SNS 소통이 활발했다”며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늘 고민하며 일회성 참여가 아닌 함께 공감하고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SNS 조직위원회 윤훈주 위원장은 “SNS 홍보 트렌드가 유명인이나 전문가인 인플루언서를 기반으로 하는 파급력 높은 텍스트 및 동영상 콘텐츠 쪽으로 집중되면서 유튜브가 크게 성장했다”며 “향후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 인플루언서’도 활발하게 전 영역에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관이나 기업 역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기업과 기관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가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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