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총 장중 1조 달러 붕괴…‘900슬라’로 밀려

뉴시스

입력 2021-11-16 06:52 수정 2021-11-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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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지분 추가 매도를 시사하면서 테슬라 시가총액1조 달러가 붕괴했다.

테슬라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4.5% 하락한 986달러를 기록해 ‘천슬라’를 지켜내지 못하고 ‘900 슬라’로 밀렸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장 후반 상승세를 보이며 1.98% 하락한 101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3분기 실적 호조와 렌터카 업체 허츠의 테슬라 전기차 10만대 주문 소식에 힘입어 시장가치 1조 달러, 주가 ‘천슬라’ 고지에 올랐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정치권 억만장자세 논의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며 테슬라 주가 10%를 매각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서 부유세 도입을 촉구하는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을 겨냥해 “주식을 더 팔기를 원하나요, 버니? 말만 하세요”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뒤이어 “버니는 만드는 사람(maker)이 아니라 가져가는 사람(taker)”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부유세에 반발하며 지난 6일 트위터에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 달라’는 설문조사를 올리기도 했다.

설문 응답자 58%가 찬성했고, 머스크는 지난 1주일간 테슬라 주식 69억달러어치를 팔아치우며 한 주를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지난주 테슬라 주식 636만 주를 팔았다며 보유 지분 10% 처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약 1000만주를 더 팔아야 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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