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수입선 다변화…동남아 3개국·중동 2개국 후보 검토 중”

뉴스1

입력 2021-11-15 14:39 수정 2021-1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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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7/뉴스1 © News1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이제는 (요소·요소수의)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국가로 우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울산광역시 롯데정밀화학㈜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며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 결정해 정부간 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고, 제3국 도입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구매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의 생산현장 방문은 최근 국내 요소 및 요소수 수급 부족 상황에서 요소수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장관이 방문한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1위 요소수 생산업체로 중국의 수출 전 검사 조치 이후 요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차량용 요소 총 1만8900톤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차량용 요소수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 라인 가동율을 높이고 있다.

문 장관은 정경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전 세계적으로 석탄·천연가스 등 원료 부족으로 인해 요소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동시에 생산국들은 자국 수요 충당을 위해 수출절차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요소 가격 상승에도 지속적으로 요소수 공급가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롯데측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노력한 결과,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총 1만8700톤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부총리명의 중국 발전개혁위원회 서한 발송, 산업부장관 명의 중국 상무부 서한 발송, 국무조정실장명의 중국 해관총서 서한 발송 등 다양한 채널을 총가동 중이다.

문 장관은 또한 “중국 외 베트남, 사우디, 러시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9000톤(차량용 1만4000톤), 요소수 800만리터(L)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제3국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현지공관, 국회, 코트라, 수입업체, 종합무역상사, 교포기업인 등 다양한 민관 주체가 한 팀이 되어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문 장관은 “물량 확보 노력과 함께 시장에 요소수 공급과 유통이 원활하게 되어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는 불편함이 줄어들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기반 마련 등 요소·요소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요소 외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을 추가 선정하는 등 기존의 공급망 관리체계를 개편하여 보다 면밀하고 선제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정밀화학 정경문 대표이사는 “요소 수급상황 개선을 위해 초기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2~3개월분에 해당하는 요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앞으로도 요소?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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