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3분기 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창사 이래 최대매출 기대”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15 10:46 수정 2021-11-15 10:5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 실적을 회복했다. 해외패션 및 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여성복 수요 증가 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502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141억 원이다.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빠르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것에 대해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로 이뤄진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 때문이라고 했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명품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수입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자체 브랜드 매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 해외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수입 화장품 매출은 37.5% 각각 증가했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5%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4분기에 접어들면서 매출 증가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위드코로나로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증가해 의류 구매가 늘어나고, 추운 날씨 영향으로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신사업 추진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비효율 브랜드와 매장을 빠르게 정리해 수익 중심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아동복 브랜드 쁘띠바또와 주얼리 브랜드 존하디 판권 사업은 올해 말 종료해 패션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유통 채널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10월에 있었던 조직개편에서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신규사업팀을 신설해 향후 적극적인 M&A에 나설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