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공모액 20조 넘어… 9월후 ‘따상’은 2곳뿐

이상환 기자

입력 2021-11-15 03:00 수정 2021-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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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액이 20조 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04곳으로, 이들의 공모액은 총 20조12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모액(5조9355억 원)의 3.4배로 증가한 규모다.

상장 종목은 지난해(95개)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지만 몸값이 높은 IPO 대어들이 대거 증시에 입성하며 공모액이 급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8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 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 원), 크래프톤(4조3098억 원), 현대중공업(1조800억 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 원)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6개 종목의 공모액만 13조2101억 원에 이른다.

다만 최근 들어 증시가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상한가)에 성공하는 기업은 줄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는 15개 공모주가 따상에 성공했지만 9월 이후로는 일진하이솔루스, 지아이텍 등 2곳만 성공했다.

또 9, 10월 상장한 기업들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37.2%, 20.50%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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