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홍콩 제치고 첫 亞 1위 도약…국제여객 1196만명

뉴시스

입력 2021-11-11 11:04 수정 2021-11-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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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작년 코로나 사태 속에서 홍콩 첵랍콕공항을 제치고 국제여객 수송순위 아시아지역 1위로 도약했다.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여객이 1196만명을 기록해 세계 8위, 아시아 지역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지난 9일 발표한 것이다.

세계 순위는 재작년 5위에서 3계단 하락했다.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세계 국제여객 수요가 75.7% 급감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행이 자유로운 유럽공항들의 순위가 상승하면서 인천공항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밀렸다.

세계 순위 1위는 두바이공항(UAE)이 차지했다. 2019년 8600만명에서 작년 2600만명으로 국제여객 수가 감소했지만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암스텔담 공항(네덜란드), 3위는 런던히드로 공항(영국)이 차지했다. 이어 파리, 프랑크루프크, 이스탄불, 도하 등이 4~7위로 인천공항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천공항이 그간 항공허브 경쟁을 벌여왔던 첵랍콕공항(홍콩)과 창이공항(싱가폴)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홍콩 첵랍콕공항은 2019년 7100만명을 기록해 아시아 1위였으나 작년에는 900만명에 그쳐 4위로 내려앉았다. 2019년 3위였던 싱가폴 창이 공항이 작년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작년 인천공항 국제항공화물 실적은 276만 톤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 첵랍콕공항(홍콩), 2위 푸동공항(중국)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공항은 최근 4년 연속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올해 3분기 항공여객은 909만명(국제선 92만 명, 국내선 816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증가했다. 특히 국내선 항공여객과 국제화물(수하물 제외)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 실적의 각각 98.1%(816만 명)와 120.2%(84만 톤) 수준을 보였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코로나 위기상황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 다변화, 화물기 운항 규제개선, 바이오의약품 운송 승인 간소화 등 정책지원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방역절차 간소화, 트래블 버블 확대를 통한 점진적 국제노선 재개 등 항공수요 회복을 준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공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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