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우승하고 박민지 톱10 못들면 포인트 역전

김정훈 기자

입력 2021-11-11 03:00 수정 2021-11-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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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SK쉴더스 챔피언십 티오프… 올시즌 KLPGA투어 마지막 대회
박민지, 다승-상금왕 이미 확정… 평균타수는 이변 없으면 장하나
대회 결과따라 대상 수상자 갈려



다승왕, 상금왕을 이미 차지한 박민지(23)냐,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임희정(21)이냐.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여자 골프계 시선이 강원 춘천 라비에벨CC(파72)로 향하고 있다.

12일부터 라비에벨CC(파72)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 나흘간 열린다. 이미 다승왕과 상금왕은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둔 박민지(23)가 가져간 상황이고, 평균타수는 이변이 없는 한 ‘가을의 여왕’ 장하나(29)의 차지다.

팬들의 시선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에 쏠리고 있다. 현재 1위는 대상 포인트 680점을 획득한 박민지다. 그 뒤를 임희정이 618점으로 뒤쫓고 있다. 특히 시즌 대회 우승자에게는 7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만약 임희정이 우승을 하고, 박민지가 톱10에 들지 못할 경우 임희정이 역전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임희정의 역전극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지가 하반기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주춤한 사이 임희정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임희정도 우승컵에 입을 맞추진 못했지만 최근 6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가 지난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과 KLPGA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각각 70위, 32위에 그친 반면 임희정은 두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과 4위를 기록했다. 특히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치는 등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왔다는 평가다. 임희정은 “주변에서 대상 이야기를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올 시즌 1승을 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 목표만 생각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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