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올림픽 후 성적 나아져, 마무리도 좋았으면”
뉴시스
입력 2021-11-10 10:36 수정 2021-11-10 10:36
후반기 들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위용을 되찾은 고진영이 최근 행보에 스스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진영은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전에는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끝난 뒤에는 괜찮아졌다. 기분이 상쾌해졌고,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고진영은 큰 기대 속 출항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9위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LPGA 투어로 복귀한 고진영은 이후 3승을 챙기며 도쿄의 아쉬움을 날렸다.
과거 함께 했던 이시우 스윙코치와 다시 호흡을 맞춘 것도 컨디션 회복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고진영은 “코치를 바꾸기 전보다 백스윙이 좋아졌다. 모든 점에서 올림픽 전보다 나아졌다. 올림픽이 끝난 후 코치와 연습을 많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스윙, 퍼팅 등 모든 것을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편하다”고 고마워했다.
고진영은 최근 7개 대회에서 4승을 쓸어담는 괴력을 뽐내는 중이다.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서며 한국 선수 LPGA 투어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에서 이기면 늘 행복하다. 팬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다”는 고진영은 “부모님,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다시 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고 소개했다.
고진영은 이틀 전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넬라 코다(미국)에 밀려 다시 2위로 내려왔다.
늘 그랬듯 세계랭킹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고진영은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시 1위가 될 수 있겠지만 랭킹 1위에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번 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과 다음 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한 해를 정리한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임한다.
고진영은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성적을 냈다. 나름대로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서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다”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다음 시즌을 위한 라운드라고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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