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中 싱하이밍 긴급회동 “요소수 수출 허가 요청”

뉴시스

입력 2021-11-08 18:11 수정 2021-11-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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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긴급 면담을 갖고 요소수 품귀 현상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윤 원내대표는 현재 수출 계약이 완료되고 해관(세관)에 도착한 물량에 대해 조속한 수출 허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윤 원내대표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고 한다. 면담은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이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신 원내대변인은 “싱 대사는 이번 제한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해 진행된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국내 시장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한국 시장에 요소수 대란 일어난 것은 중국으로서도 미처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싱 대사가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 원내대변인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원내대표의 수출 허가 요청과 관련, “아직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소식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계약이 완료돼 해관에 묶여있는 물량은 2~3개월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제 정부가 호주에서 긴급 수송을 발표하지 않았나”라며 “중국 차원의 좋은 소식에 더해 앞으로 정부도 다각적인 채널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결실이 조만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송영길 대표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외교통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중국, 러시아와 적극적으로 해외 외교협력을 하겠다는 의지”라며 “오늘 중국 대사관 미팅을 통해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단기 대책과 장기 대책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외교적 협력을 어떤 방식으로 더 강화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 대사와 면담 계획에는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 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까지는 관련 대사관과 접촉이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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