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펼치는 리오프닝株…항공·여행에 카지노까지 ‘고공비행’

뉴스1

입력 2021-11-08 15:22 수정 2021-11-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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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항공기가 비행하는 모습(진에어 제공) © 뉴스1



방역정책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면 전환되면서 ‘리오프닝’ 종목들이 일제히 날개를 펴고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정부의 트래블버블 체결로 해외여행이 속속 재개되면서 항공·여행 종목을 비롯해 면세점과 카지노주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운송과 보관이 용이하고 복용이 편리한 알약 형태의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성공적인 임상실험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재개(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작용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모습 © 뉴스1


8일 오후 2시45분 기준 항공 대장주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1000원(3.32%)오른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모회사 한진칼도 1100원(1.95%)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400원(1.82%) 올라 2만2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의 상승폭은 더 크다. 진에어는 전일대비 1950원(10%) 오른 2만1450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에어부산(5.23%), 제주항공(5.21%), 티웨이항공(2.84%)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4500원(5.80%) 오른 8만2100원을 기록했으며 노랑풍선(7.12%), 참좋은여행(5.45%), 레드캡투어(3.77%), 모두투어(3.59%) 등이 모두 올랐다.

해외여행을 재개할 경우 본격 수요회복이 기대되는 면세점과 카지노도 상승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드림타워 카지노 내부(롯데관광개발 제공)© 뉴스1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전일대비 5.50%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제주드림타워 내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도 5.12% 오른 1만9500원을 기록중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 전용카지노 GKL(3.82%), 강원랜드(1.88%) 등도 올랐다.

면세점과 백화점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3.85%), 현대백화점(2.27%)도 상승폭이 적지 않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리오프닝’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7% 뛰었고 아메리칸에어라인도 5.7% 급등했다. 크루즈업체인 카니발과 로얄캐리비언은 각각 8% 넘게, 노르웨이크루즈라인도 7.8% 상승했다. 여행업체 익스피디아는 15.6% 급등했다. 여행 수요 회복에 매출 전망이 향상된 덕분이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치료효과를 가진 복용이 쉬운 치료제의 개발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한단계 더 낮춰줄 수 있는 사건”이라면서 “이에 증시에서는 ‘진짜 리오프닝’이 다가올 것이란 기대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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