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자’ 이름 버린 CJ만두, 일본 시장 공략 가속

박성진 기자

입력 2021-11-08 03:00 수정 2021-11-0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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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트렌드]
비비고 만두 매출 1년새 2배
“교자 이름 대신 만두로 승부”


일본 도쿄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비비고 왕만두를 살펴보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7일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만두 6종의 제품명을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비비고 왕교자’는 ‘비비고 왕만두’로, ‘비비고 물교자’는 ‘비비고 물만두’로 명칭이 바뀐다.

앞세 CJ제일제당은 만두 대신 교자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2018년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식 교자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만두를 삶거나 쪄먹는 경우가 많아 한국식 만두가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

올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일본에서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취급 점포도 1500개 이상 늘었다. CJ 관계자는 “굳이 교자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만두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내년 1월 16일까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시부야109’ 쇼핑몰에 비비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를 병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흑초 중심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미초 열풍을 가져온 것처럼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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