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에 코스피 장중 2960선 후퇴…‘천스닥’ 공방
뉴스1
입력 2021-11-05 14:11 수정 2021-11-05 14:11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25%) 상승한 2983.22를 나타내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기관의 매도량이 늘어나면서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하락한 2967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은 10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5일 오후 1시4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17p(0.54%) 하락한 2967.0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96억원, 개인은 322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405억원을 팔아치웠다. 초반 매도 우위이던 외국인은 매수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42%), 현대차(0.23%), 기아(1.49%)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28%), 네이버(-0.73%), 카카오(-1.15%), 삼성바이오로직스(-1.27%), LG화학(-1.01%), 삼성SDI(-0.53%) 등은 하락했다.
상장 3일째를 맞은 카카오페이는 전날 12% 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3000원(1.78%) 오른 17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오전에는 3.8% 이상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3.52%), 비금속광물(0.40%), 운수장비(0.34%) 등이다. 하락 업종은 화학(-1.38%), 철강금속(-3.26%), 은행(-3.48%), 유통업(-1.27%), 건설업(-1.66%) 등이다.
최근 코스피의 답답한 흐름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경기민감업종(시클리컬),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공급망 차질과 관련된 업종 비중이 58.9%에 달하고 미국 S&P500 지수에서는 28.8%에 그치고 있다”면서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대외,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국내 채권금리가 차별적인 급등세를 보이면서 성장주 반등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공급망 영향을 받지 않는 인터넷-게임 등의 종목도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불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다만 그는 “바꿔말하면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한다면 코스피가 더 좋은 그림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 시점은 2022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76p(0.28%) 상승한 1004.1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00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며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597억원, 기관은 1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2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24%), 에코프로비엠(8.42%), 펄어비스(6.49%), 엘앤에프(1.66%), 카카오게임즈(5.59%), 위메이드(0.18%), 에이치엘비(4.12%), CJ ENM(0.90%)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50%), SK머티리얼즈(-1.2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3.50%), 디지털컨텐츠(2.47%), 운송장비·부품(1.35%) 등이다. 하락 업종은 화학(-0.81%), 종이·목재(-1.22%), 의료·정밀기기(-1.10%), 섬유·의류(-0.97%), 비금속(-1.20%)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원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오른 1184.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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