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혈액암 치료제 신약 ‘MT106’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11-04 15:47 수정 2021-11-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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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물질 발굴·비임상 진입 가속화 기대”
MT106 비롯해 고형암·항체치료제 개발 추진
“글로벌 신약개발 업체 목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내년 출시 목표



메디톡스는 BTK 저해제 계열 항암신약 ‘MT106’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신약개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범부처 연구·개발(R&D)사업이다.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임상시험 등 신약 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 메디톡스는 우수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에 이번에 선정됐다. 향후 24개월 동안 후보물질 도출에 필요한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받는다.

항암신약 후보물질 MT106은 메디톡스가 혈액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BTK 저해제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1세대 BTK 저해제인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에서 나타난 ‘C481S’ 유전자 변이 등 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MT106은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이지만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진입까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메디톡스는 MT106 외에 MT107(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MT981(면역관문저해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을 적극 개발해 글로벌 신약개발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R&D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톡스는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계열사 메디톡스코리아가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MBA-P01’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환자 모집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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