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늘어난 수도권 미분양 살펴보니…빌라나 도생

뉴시스

입력 2021-11-02 14:26 수정 2021-11-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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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지난달 230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나 도시형생활주택, 테라스하우스 등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1만3842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2000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413가구로 전월 대비 19.4%(230가구) 증가했다.

청약 시장이 가장 뜨거운 서울은 미분양 주택이 55가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지만 인천은 440가구로 전월 보다 101가구(29.8%) 증가했다. 경기 지역도 918가구로 전월 보다 129가구(16.3%) 늘어났다.

미분양 주택은 주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빌라, 테라스하우스 등 비주류 상품이거나 입지가 외진 경우가 주를 이뤘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문학동 문학도시개발구역에서 지난 9월 분양한 ‘에스아이파크’에서 미분양이 107가구 새로 신고됐다. 지난달 늘어난 인천 미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에스아이파크는 준공이 완료된 신축 빌라로 전용면적 66~83㎡ 매물로 이뤄져있다.

이 외에 인천에서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곳은 남동구 논현동의 ‘아안논현 오션파크’(11가구), 서구 마전동 ‘이지미래지향’(4가구), 서구 경서동 ‘아시아드 대광로제비앙’(3가구), 서구 당하동 ‘모아미래도’(2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 SK뷰’(2가구) 등이다.

또 중구 운서동 ‘금광누리에뜰’(비공개), 중구 문남동 ‘동원로얄듀크’(비공개), 중구 신흥동 ‘유림노르웨이숲 에듀오션’(비공개), 서구 백석동 로얄파크시티 1차, 2차(비공개), 서구 원당동 포레나 루원시티(비공개) 등도 미분양 주택이 남아있는 상태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8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리메인시티’에서 247가구의 미분양이 새로 신고됐다. 이는 지난 9월 경기도 미분양 물량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외에 화성시(208→186가구), 양평군(131→93가구), 포천시(49→0가구) 등의 지역은 지난 8월에 비해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의 경우 봉담읍에 위치한 오피스텔 ‘코아루 카보드 줌 시티’(112가구), 반송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동탄파라곤’(30가구) 등이 미분양 주택으로 남아 있다.

양평군의 경우 양평읍 창대리에 위치한 테라스하우스 ‘까뮤이스테이트’(78가구), 양서면 용담리 ‘에델바움’(15가구) 등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밖에 고양시(113가구), 평택시(112가구) 부천시, 시흥시(42가구), 하남시(22가구), 광주시(15가구), 양주시(14가구) 등에도 미분양 주택이 남아있다.

서울에 남아있는 미분양 주택은 55가구로 대부분 초소형 아파트다. 강동구 길동 ‘경지아리움’(37가구), 강동구 천호동 ‘현진리버파크’(9가구), 광진구 자양동 ‘자양호반써밋플레이스’(5가구), 구로구 오류동 ‘다원리치타운’(4가구) 등에 분포해 있다.

경지아리움의 경우 모두 원룸 형태의 전용면적 13~14㎡ 매물이고, 현진리버파크도 미분양 9가구 모두 전용 14㎡ 짜리 초소형이다. 다원리치타운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전용면적 34~38㎡만 남아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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