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비, 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백신·재난지원금 큰 영향”
뉴스1
입력 2021-10-29 08:24 수정 2021-10-29 08:25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DB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9월 들어 소비 회복 흐름이 되살아나며 4분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빠른 백신접종 진행과 정책효과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수행과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 출장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2.5%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10.9%나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주도했고, 소매판매 역시 의복 등 준내구재가 5.1%,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3.8% 증가하는 등 내수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홍 부총리도 “코로나 4차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산업 생산이 1% 넘게 증가하는 등 9월 산업활동은 8월에 비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4차 확산 이후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소매판매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따뜻한 날씨와 추석 연휴 등 양호한 소비 여건도 일조했지만, 전세계 어느나라보다 빠른 백신접종 진행과 정책 효과(재난지원금) 등이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내수반등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광공업 생산(-0.8%)과 설비투자(-1.0%)는 다소 주춤했다”면서 “이는 기저영향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추석 연휴 등으로 자동차 생산(-9.8%)과 운송장비 투자(-2.7%)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남은 4분기의 경기 흐름이 올해 경제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출이 10월20일까지 전년동기비 36.1% 증가했고,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하락세를 멈추고 있다”면서 “또한 최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 또한 대면 서비스업 등 내수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요국의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불확실성이 곳곳에 산적해 있어 방심할 수 없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남은 기간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제회복세를 한층 강화시키고 민생경제 회복에 더욱 주력하겠다”면서 “방역여건 개선과 연계해 상생소비지원금, 소비쿠폰 등 내수 활력 제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유류세 인하 등 민생 부담 경감 방안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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