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가 온다…MZ세대 여행 “관광보다는 체험”
뉴시스
입력 2021-10-28 17:52 수정 2021-10-28 17:52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정 취향이 반영된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상품 강화에 나선다.
28일 프립에 따르면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반영된 특수목적관광(Special Interest Tourism·SIT) 상품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확고한 취향을 가진 MZ세대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의 우선순위가 구경(seeing)에서 체험(doing)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프립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MZ세대의 72.4%가 휴가 동안 “액티비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프립 내 액티비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프립 이용자를 살펴보면 올해 3분기(7~9월) 서핑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170% 넘게 증가했다. 캠핑 판매량은 160% 이상 늘었다. 해외 바다에서 주로 즐기던 프리다이빙 역시 약 46% 증가했다.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에서도 해외 못지않은 특별한 경험과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액티비티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각 호스트가 선보이는 액티비티 상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등산, 서핑, 캠핑, 프리다이빙, 요가 등 프립의 주요 액티비티는 지난해 1분기(1~3월)부터 올해 3분기까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와 올해 3분기를 비교해보면 캠핑은 전년 대비 2배(98%) 가까이 늘었다. 이어 등산(35%), 프리다이빙(32%), 요가(31%), 서핑(30%) 순으로 증가했다.
일과 휴가가 결합된 워케이션(Work+vacation), 운동과 휴가가 결합된 스포츠케이션(Sports+vacation)과 같은 원격근무에 익숙하고 자기관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위한 상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프립은 제주도 각 지역 숙소와 제휴를 맺고 각 콘셉트에 맞는 액티비티가 결합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수열 프립 대표는 “과거의 여행이 단순히 미지의 세계를 방문하는 것에 그쳤다면 MZ세대들은 분명한 목적과 취향을 경험하기 위한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디서든 개별 취향에 맞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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