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340억원 달성… 전년 대비 75.1% 급증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10-28 16:16 수정 2021-10-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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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조2465억 원, 영업이익 5340억 원, 당기순이익 376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매출 6조2465억 원으로 연간 목표인 9조8000억 원의 63.7%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4조2513억 원 ▲토목사업 9546억 원 ▲플랜트사업 6390억 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050억 원) 대비 75.1% 증가한 534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3763억 원, 매출총이익도 8888억 원(매출총이익률 14.2%)을 달성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만에 2020년의 총 당기순이익(2826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작년 전체 실적의 95% 이상을 초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분기 국내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5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THT법인, 이라크 현장 등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7조6316억 원으로 올해 계획(11조2000억 원) 대비 68.1%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40조5340억 원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 대비 4.9년치 일감이다.

특히 국내 분양사업과 관련해 11조6000억 원에 가까운 주택건축 착공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분양 실적은 인허가 및 분양 일정 지연으로 연초 예상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 부문의 수주 증가로 수주 계획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총 10개 프로젝트를 따내며 2조7421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 노량진5구역, 과천 주공5단지 등 4개 프로젝트 입찰이 진행 중이라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대우건설은 내다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 등 양질의 사업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해외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로 인한 이익 안정화로 영업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알 포 신항만 사업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과 이익이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223%로 2019년말 최고치(290%) 대비 67%포인트 감소했으며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지난해 말(35%)에 비해 늘었다. 순차입금 비율도 지난해 말 44%에서 올해 3분기 19%로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과 현금 흐름 중시의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작년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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