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인삼 연구 노하우로 피부 건강 꽉 잡았다

김하경 기자

입력 2021-10-29 03:00 수정 2021-10-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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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50년 넘게 인삼을 연구하며 한방 소재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전문성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인삼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다. 1966년 인삼을 원료로 삼은 ABC 인삼크림을 선보였다. 1970년대부터는 인삼의 핵심 활성 성분인 사포닌에 집중해 1973년 진생삼미로 본격적인 인삼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대를 열었다. 1987년에는 한방 화장품을 대표하는 설화수의 모태인 설화가 탄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는 오랜 인삼 연구의 산실이다. 센터는 인삼에서 피부 항노화 효과를 찾고 차별화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해왔다. 고려인삼은 물론 아시아의 저명한 고서에서 찾은 3912가지 약용 식물의 조합 등 한방 원료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원료의 순도와 효능을 최대한 높이고 유효 성분을 피부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센터의 대표 키워드로는 ‘융합’과 ‘접목’을 꼽을 수 있다. 인삼소재·한방소재·생리활성·한방이론 현대화 연구를 4개 축으로, 전문 연구원들이 영역을 넘나들며 유기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 고서에서 발견한 사례를 현대 이론으로 정립하고, 한국 식물에서 성분을 추출해 고급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다. 특히 인삼 1000g에서 오직 1g만 추출 가능한 희귀 사포닌을 6000배 이상 농축해 ‘진세노믹스TM’이라는 결정체를 만들어낸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인삼의 힘을 피부로 전하는 독자 기술로, 노화를 완화하고 피부를 활력 있게 되살린다. 진세노믹스TM을 단순한 인삼 추출물이 아닌 ‘활성 뷰티 사포닌’으로 부르는 이유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건강한 피부의 핵심은 자생력 강화”라며 “진세노믹스TM은 피부의 자생력을 높여 다양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더 강인해지도록 한다”고 말했다.

설화수는 최근 진세노믹스TM을 담아 만든 제품인 ‘New 자음생크림’을 출시했다. 2000년에 출시된 자음생크림은 6년 연속 럭셔리 안티에이징 크림 1위에 오르며 이미 설화수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올해 더 강력한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업그레이드한 New 자음생크림은 채우고, 세우고, 당기는 3중 탄력을 통해 무너지지 않는 피부를 완성한다. 30∼60세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자기평가를 진행한 결과, 83%가 24시간 뒤에도 탄탄한 피부가 유지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또 자음생크림을 2주 사용한 25∼39세 아시아 여성 230명 중 98%가 ‘피부에 탄력이 생기는 느낌’이라고 응답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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