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까지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족

신동진 기자

입력 2021-10-29 03:00 수정 2021-10-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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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전동화와 수소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총 60조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6조6000억 원, 전동화, 수소사업,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3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및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이고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엔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한 제네시스도 현대차의 완전 전동화 추진에 힘을 보탠다.

또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 사업장의 전력 수요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온라인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2040년을 수소사회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앞세워 국내·유럽·미국·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70만기(수소전기차 50만 대 포함)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내수 상용차 시장에서만 연간 20만 t 이상의 수소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전기차 RV 라인업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7∼12월)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 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후 2025년 이후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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