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반도체 대란에도…폴더블폰으로 3분기 선방했다

뉴스1

입력 2021-10-28 10:31 수정 2021-10-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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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진열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지난달 25일 기준 사전판매량은 92만대로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의 사전판매량 대비 1.3배를 기록했다. 갤럭시S21 사전판매량과 비교하면 1.8배다.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대한 공식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 약 100만명이 예약 구매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1.9.6/뉴스1 © News1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이 디자인을 앞세워 높은 인기를 끌며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대란’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하락했다.

29일 삼성전자는 IM(IT&Mobile)부문의 2021년 3분기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IM부문은 갤럭시노트20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4.5%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처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한 것에 대해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IM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는 비성수기인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5%, 3.7% 늘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하반기에 ‘올인’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플립3가 높은 인기를 끌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이번 폴더블폰은 전작보다 가격을 40만원쯤 낮추고 디자인도 호평을 받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흥행 중이다.

© News1
두 모델을 합한 기록이지만 갤럭시Z폴드3·플립3의 국내 판매량은 정식 출시 39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바(Bar)형 스마트폰을 통틀어 갤럭시노트10(25일), 갤럭시S8(37일)에 이어 갤럭시 스마트폰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글로벌 판매량 역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출시 후 한 달만에 200만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갤럭시워치3·갤럭시버즈2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사업도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 대해 “시장·부품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성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스포크로 폴더블폰 선망성을 극대화해 판매를 강화하고, 갤럭시S 시리즈의 모멘텀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갤럭시 언팩 파트2를 열고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발표했다. 프레임과 후면 패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해 디자인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파트2’에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 뉴스1
또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및 웨어러블 제품군 등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선행기술 개발 및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성장 기반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서는 “3분기는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 확대 및 국내 5세대(5G)망 증설에 지속 대응 중”이라며 “오는 2022년에는 국내 5G망 증설에 대응하고, 북미, 일본, 서남아, 유럽 등 해외사업 성장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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