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스트레스, 독이 되는 스트레스 구별법

뉴스1

입력 2021-10-28 09:57 수정 2021-10-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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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 News1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예상치 못한 일이나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또는 좋은 일을 겪어도 스트레스를 겪는다. 살아가는 동안 결코 피할 수 없는 이 스트레스는 적절한 수준에서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너무 지나쳐서 신체적인 문제나 심리적인 고통을 가져오는 스트레스도 있다. 이를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부른다.

그런데 삶에 도움이 되는 적당한 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를 어떻게 구별할까.

미국 CNN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신체적·감정적 중압감을 주는 어떤 것에 대한 정상적인 인간의 반응이다. 짧은 기간 특정 순간 나타나는 스트레스 즉 ‘급성 스트레스’는 어떤 특정 상황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순간 심박수가 높아지고 호흡이 빨라지는데 이것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만성 스트레스가 된다.

스트레스 전문가인 신시아 애크릴 박사는 “스트레스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스트레스 상황이 끝난 후에도 풀리지 않으면 해를 끼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그 자체로 정신건강의학상의 진단명은 아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우울증이나 강박장애 같은 다른 정신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단순한 스트레스인 줄 알았는데 다른 정신질환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상황이 끝났는데도 6개월 동안 과도한 걱정이 계속되면 이는 불안장애의 징후다. 하지만 상황이 끝나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직장이나 학교에서 평소대로 잘 일하거나 공부하게 되면 단순한 스트레스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스트레스가 자신의 기준과 목표에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자신을 혹사시킬 때 발생한다고 했다. 센터에 따르면 자신이 디스트레스 상태인지 알려면 내가 주위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마음인지 살펴보면 된다. 스스로 무리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자신처럼 헌신적으로 일하지 않는 사람을 답답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면서 주위 사람들과 자꾸 충돌하게 되면 디스트레스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 과도한 불안과 긴장을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은 충분한 수면이다. 그런데 4시간 이상 수면이 어렵거나 1~2시간마다 반복적으로 깬다면 이는 다른 병이므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머리가 아닌 몸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등 계획대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애크릴 박사는 가장 오래되고 효과있는 스트레스 완화법 중 하나는 호흡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 위에 손을 얹고 숨을 들이마시라. 횡경막은 내려가고 배 위의 손은 올라가는 것을 보라”면서 “천천히 호흡하면서 내면에 집중하는 것은 우리 뇌에 ‘나는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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