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등 글로벌 공급난에 물가오름세 길어질듯”
박민우 기자
입력 2021-10-28 03:00 수정 2021-10-28 03:01
[美 구인-물류난]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위드 코로나’ 등의 여파로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높은 물가 상승세를 근거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27일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의 국내 파급,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물가 안정 목표치(2%)를 넘었고 이달엔 10년 만에 3%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절댓값으로 보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5%대로 더 높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두 나라의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공급 쇼크 등의 영향이 아직 국내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은 반도체 공급 차질과 해상 물류 지체 여파로 자동차 등 내구재 가격이 지난달 11.5% 뛰었다. 반면 한국은 0.7% 오르는 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공급 병목 현상에 따른 원자재, 중간재 가격 상승분을 아직 국내 기업들이 소비자물가에 전가하지 않았다.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대화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오른쪽)와 홍남기 부총리. 공동취재사진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위드 코로나’ 등의 여파로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높은 물가 상승세를 근거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27일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의 국내 파급,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물가 안정 목표치(2%)를 넘었고 이달엔 10년 만에 3%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절댓값으로 보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5%대로 더 높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두 나라의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공급 쇼크 등의 영향이 아직 국내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은 반도체 공급 차질과 해상 물류 지체 여파로 자동차 등 내구재 가격이 지난달 11.5% 뛰었다. 반면 한국은 0.7% 오르는 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공급 병목 현상에 따른 원자재, 중간재 가격 상승분을 아직 국내 기업들이 소비자물가에 전가하지 않았다.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총선 뒤 대박 날 땅 미리 사세요”…정부, 기획부동산·미끼매물 잡는다
- 실적 부진 이마트, 창사 31년만에 첫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 성과급 먹튀 방지 내세운 RSU… “책임경영 강화” vs “승계수단 우려”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머니 컨설팅]결혼-출산 장려하는 ‘증여재산공제’ 활용법
- 부적격 처리하던 부부 중복 당첨, 청약 1채는 인정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