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 설립… 동남아 활동 평신도 선교사 지원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10-28 03:00 수정 2021-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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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사진)의 이름을 딴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가 최근 설립됐다. 이 단체는 동남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를 지원하게 된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지도사제를,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인 허영엽 신부가 이사장을, 사회복지법인 성 요한 복지회 이사장인 정요안 신부가 부이사장을 각각 맡았다. 가톨릭 신자인 배우 손숙 김해숙 안성기, 시인 신달자 정호승,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이 이사로 활동한다.

후원회는 가톨릭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법률, 의료, 심리상담을 하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센터 설립에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2017년 선종한 배우 김지영 씨를 기리기 위한 뜻이 담겼다. 허 신부는 “김 씨가 정 추기경님이 살아계실 당시 홍보국을 찾아와 두 번에 걸쳐 성금 4000만 원을 맡겼다. 본인이 세상을 떠난 뒤 정 추기경님의 선교 활동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생전 자신의 이름으로 단체를 만드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김 씨의 뜻을 받아들여 자신의 사후 일정 기간만 평신도 선교사 지원을 위해 활동하는 조건으로 단체 설립을 허락했다. 정 추기경이 남긴 유산 5000만 원도 후원회에 기부됐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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