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 꽂는 ‘K-골프’ 깃발… 세계 그린 공략 팔 걷어

박지원 기자

입력 2021-10-28 03:00 수정 2021-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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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왁(WAAC)’
지난해 일본시장 본격 진출 이어… 이달 베이징 SKP백화점에 입점
시안 등 2개 점포 추가 개점 계획… 중화권-동남아 등으로 확장 모색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선보이는 컨템퍼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며 ‘K-골프(K-GOLF)’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왁은 이달 베이징 SKP백화점 내 위치한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인 ‘S+G GOLF’에 입점하며 중국 1호점을 열었다. SKP백화점은 세계 명품 매출 2위인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이다. 중국 내 총 44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왁이 입점한 SKP백화점 베이징점은 그 가운데서도 주요 매장으로 손꼽힌다. ‘S+G GOLF’ 셀렉숍은 스포츠, 아동, 리빙관이 있는 SKP백화점 5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왁과 더불어 지포어,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사우스케이프 등의 유명 골프 브랜드들이 함께 입점해 있다.

왁은 중국 진출을 위해 액티브 레저 인터내셔널과 도매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SKP백화점 시안점을 비롯해 2개 점포를 추가 개점하며 점차 유통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중국 최대 연휴였던 국경절(10월 1∼7일)에만 1억 원에 달하는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왁의 인기 및 특히 한국 상품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겁다.

이번 중국 진출은 앞서 경험한 성공적인 일본시장 론칭이 발판으로 작용했다. 왁은 2020년부터 일본 신주쿠 오다큐 하루쿠점, 마쓰자카야 나고야점, 다이마루 고베점, 다이마루 우메다점, 다카시마야 교토점, 긴테스백화점 아메노하루카스점 등에 정식 매장을 열었다. 내년 가을겨울 시즌까지 일본에만 총 15개의 정식 매장을 열 계획이다.

왁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이유는 ‘골퍼를 위해’ ‘골퍼에 의해’ 만들어진 골프 어패럴 브랜드라는 점이 꼽힌다. 스윙에 최적화된 패턴 설계 및 지속적인 소재 연구를 통해 입증된 기술력과 브랜드 특유의 대담한 컬러 선정, 차별화된 그래픽 및 위트 넘치는 신선한 디자인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 또한 해외 진출의 기반이 됐다.

왁 관계자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이 흥행하면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왁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활동들(짧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등) 또한 K골프를 선도하는 하나의 콘텐츠로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골프웨어 꺋왁꺍이 들어선 중국 베이징 SKP백화점 내 편집숍 꺋S+G GOLF꺍 매장.
왁은 이러한 흐름과 일본 진출 노하우를 동력으로 삼아 장기적으로는 중화권 및 동남아 진출까지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왁은 ‘반드시 승리하라(WIN AT ALL COSTS)’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상대방의 집중력을 흐리게 하여 승리하겠다는 엉뚱한 발상으로 골프에 대한 보수적인 고정관념을 새롭게 재해석해 즐겁고 건강한 스포츠를 추구하는 브랜드다.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온라인몰인 코오롱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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