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앱’ 4년 만에 전면 개편… “고객에게 전부 맞췄다”

박희창 기자

입력 2021-10-28 03:00 수정 2021-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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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로카앱(LOCA APP)’을 전면 개편해 고객 중심으로 디자인과 콘텐츠를 강화했다. 2018년 개인 맞춤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면 개편 이후 4년 만에 다시 전면 개편에 나섰다.

우선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 앱의 첫 화면인 ‘마이(MY)’에는 지난달 이용금액, 카드 이용정보 등 고객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맨 위에 배치했다. 고객들의 이용 패턴에 최적화된 만큼 불필요하게 화면을 이동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각종 모바일 쿠폰과 엘포인트를 비롯한 포인트 및 마일리지, 롯데카드 제휴 쇼핑몰 등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앱의 모든 텍스트 역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UX 라이팅(Writing)’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결과로 ‘고객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롯데카드의 비전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딱딱한 디지털 문체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이 대화할 때 사용하는 언어를 기반으로 하면서 관용적으로 사용해오던 한문 등을 없앴다. 회사 중심의 표현도 고객 중심으로 바꿔 고객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선호 예측 모델을 토대로 개인화 서비스도 더욱 정교하게 마련했다. 롯데카드가 새롭게 개발한 300여 개 선호 예측 모델은 기존 데이터 분석 방식보다 고객에 대한 더 깊고 다층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로카앱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게 됐고, 이 콘텐츠들을 고객의 선호에 가장 부합하는 순서대로 위에서부터 보여주게 된다.

이용자는 롯데카드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준회원으로 앱에 가입하면 오픈뱅킹 등 앱의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 용돈카드인 ‘티니패스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도 준회원으로 앱에서 잔액과 이용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티니패스 카드는 부모의 신용카드와 연결해 별도의 충전 없이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카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면 개편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용한 정보와 혜택을 다양한 회원에게 편하고 쉽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일반 회원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롯데카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디지털 리더 기업을 선정하는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 2021’에서 ‘미래의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Future of Digital Infrastructure)’ 부문 한국 수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전 세계 110여 개 국가에 1100명 이상의 시장 분석 전문가를 둔 정보기술(IT), 통신, 컨슈머 테크놀로지 부문 글로벌 컨설팅 기관이다.

롯데카드는 대고객 채널 시스템에 이어 카드사의 핵심 업무 시스템까지도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선제적 대응력과 역량을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이뤄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심사, 회계, 청구, 입금 등 모든 카드 업무가 수행되는 핵심인 ‘계정계 시스템’을 국내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한정욱 롯데카드 디지털본부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의 안정성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구축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연하고 탄력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바탕으로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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