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필수 ‘에어클리닝 기술력’ 국산화

조선희 기자

입력 2021-10-28 03:00 수정 2021-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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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하이텍

박흥석 대표
㈜금성하이텍은 압축공기 제습설비와 질소발생기 제조 부문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업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만 생산하던 ‘압축공기 제습장치’를 1990년대에 국산화하면서 일약 업계 대표주자로 발돋움했다.

박흥석 금성하이텍 대표는 “반도체나 원자력발전 분야에서는 불순물이 들어간 공기가 치명적이기 때문에 에어클리닝 분야 기술개발은 필수”라며 “미국의 뉴마텍과 기술 제휴를 통해 1995년에 국내 최초 압축공기용 에어드라이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만드는 ‘산업용 고성능 공기청정기’는 반도체 공정, 원자력 발전, 바이오 등 산업현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 됐다. 이 장치의 단가를 외국기업 제품 대비 60∼65% 수준으로 낮춘 덕분에 찾는 고객들도 늘었다. 삼성SDI,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부터 서울반도체, 대덕전자 등 중견기업에 납품실적을 가지고 있다.

최근 개발한 고농도 산소기도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풍부한 산소를 가진 혈액이 모세혈관을 통해 신체 장기에 전달돼 대사작용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체내 염증 및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원자력 폐기물 처리 관련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박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고도의 기술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기술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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