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MMORPG 추억 속 리니지가 돌아온다

박윤정 기자

입력 2021-10-27 03:00 수정 2021-10-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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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의 신작 멀티 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가 11월 4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니지W는 ‘Worldwide’를 콘셉트로 리니지의 세계화를 위해 준비한 게임이다. 최근 글로벌 사전예약 1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는 MMORPG 장르 중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리니지 정체성을 살린 ‘근본의 리니지’

리니지W는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전투 시스템을 계승한다. 원작과 같은 ‘셀/그리드’ 단위의 전투를 구현함과 동시에 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리니지 고유의 타격감을 재현했다. 이용자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엔씨(NC)는 ‘풀 3D 그래픽’과 클래식한 ‘쿼터뷰’로 리니지W를 구현했다. 2차원(2D)에서 3차원(3D)로 변화하면서도 충돌 처리 기술을 유지해 고유의 위치 값을 가진 캐릭터가 서로 부딪히도록 설계했다. 충돌 처리는 글로벌 이용자가 모이는 대규모 전장에서 전략적인 위치와 대형의 중요성을 강조해 현실적인 전쟁을 만들어내는 리니지 전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기존에는 표현할 수 없었던 인물과 세계의 디테일을 담아내는 등 세세한 변화도 돋보인다. 예를 들어 리니지에 등장하는 드래건 ‘안타라스’는 설정상 인간보다 수백 배 거대한 몬스터지만 2D 그래픽으로 구현했을 때 인간보다 조금 큰 모습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3D로 설계된 리니지W에서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모습으로 등장해 주변 지형을 무너뜨리는 등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리니지W는 작게는 사냥과 개인 간 전투부터 크게는 리니지 전쟁의 꽃인 ‘공성전’과 같은 대규모 전투까지 배틀 커뮤니티를 구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리니지의 글로벌화’


리니지W는 리니지를 처음 접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내러티브를 강화한다. 이용자는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된 리니지W를 즐기며 클래스별로 정립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엔씨(NC)는 ‘정보의 대중화’도 꾀한다. 원작 리니지 시리즈는 개인, 또는 일부 혈맹이 보스나 사냥터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기도 했다. 리니지W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모든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리니지를 처음 접하더라도 게임 내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인 ‘과금 모델’도 선보인다. 엔씨(NC)는 리니지W에서 이용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BM을 조정했고, 변신과 마법인형 등을 인게임에서도 다양한 루트로 획득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이 추가됐고 개인 간 거래도 지원할 계획이다.

엔씨(NC)는 원작의 정체성을 살린 ‘대중화된 리니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리니지W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돼 여러 나라의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함께 상호작용하고 경쟁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AI 번역 기술’도 도입했다. 엔씨(NC) 관계자는 “구어체와 인터넷 용어 등 게임에 특화된 엔씨(NC)의 AI 번역으로 많은 이용자가 모이는 MMORPG의 즐거움을 글로벌 단위에서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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