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개입 없어도 ‘척척’…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
뉴스1
입력 2021-10-26 11:52 수정 2021-10-26 11:52
레벨4 자율주행차 운행 시나리오(국토부 제공)© 뉴스1
정부가 ‘완전 자율차’로 구분되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3년간 진행해 온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에서 개발한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시연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행자, 교차로, 교통신호 등 복잡한 도심도로 환경을 구현한 실도로 상에서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기반시설) 간(V2I) 통신으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의 시연을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자율차법은 레벨3을 ‘부분 자율차’, 레벨4∼5를 ‘완전 자율차’로 구분한다. 이번에 시연하는 레벨4는 자율주행 작동 구간 내 운전자 주시가 불필요한 고도화된 기술로 평가된다.
27일에는 국토부, 자동차안전연구원, 화성시 등 주요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자율협력주행 서비스를 실도로에서 시연한다.
화성시 새솔동 수노을 중앙로 1.2㎞ 구간에 자율협력주행에 필요한 노변기지국, 정밀전자지도 등의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고,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 총 10대를 활용해 주행 시나리오별 주행성능 및 통신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28일에는 새솔초등학교와 송린초등학교 학생과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 화성시민 40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자율주행 기술 관련 홍보부스를 구성해 전시 및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앞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동 편의성뿐만 아니라 교통안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복잡한 도심도로에서 운행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선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더욱 고도화된 수준의 레벨4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자율협력주행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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