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활용 없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 불가능”
세종=구특교 기자
입력 2021-10-26 03:00 수정 2021-10-26 03:00
정범진 등 원자력 분야 교수 10명
‘대통령위한 에너지정책’ 책 출간
“안정적 전력 위해 원자력 있어야”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원자력 분야 교수들이 “원자력을 포기한 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내놨다.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까지 줄이려는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려면 원자력을 적정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원자력 분야 교수 10명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 책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경희대 정범진 교수, 황주호 전 교수, 단국대 문주현 교수, 부산대 이현철 정재준 교수, 서울대 주한규 교수, KAIST 윤종일 이정익 정용훈 최성민 교수 등이 참여했다.
교수들은 책에서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줄어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의 상당 부분을 경제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원자력”이라며 “우리나라는 원자력을 포기한 채 탄소중립 목표를 경제적으로 달성할 수 없다”라고 했다. 정부가 석탄 등 기존 에너지원이 충당하던 에너지 수요를 재생에너지로만 흡수하기 어려우니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교수들은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문제는 간헐성이다. 간헐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사용할 수 있지만 설치비용이 매우 비싸다”라고 지적했다. 간헐성은 밤낮과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특성이다. 이 때문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워 수요에 맞춰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대통령위한 에너지정책’ 책 출간
“안정적 전력 위해 원자력 있어야”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원자력 분야 교수들이 “원자력을 포기한 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내놨다.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까지 줄이려는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려면 원자력을 적정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원자력 분야 교수 10명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 책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경희대 정범진 교수, 황주호 전 교수, 단국대 문주현 교수, 부산대 이현철 정재준 교수, 서울대 주한규 교수, KAIST 윤종일 이정익 정용훈 최성민 교수 등이 참여했다.
교수들은 책에서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줄어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의 상당 부분을 경제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원자력”이라며 “우리나라는 원자력을 포기한 채 탄소중립 목표를 경제적으로 달성할 수 없다”라고 했다. 정부가 석탄 등 기존 에너지원이 충당하던 에너지 수요를 재생에너지로만 흡수하기 어려우니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교수들은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문제는 간헐성이다. 간헐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사용할 수 있지만 설치비용이 매우 비싸다”라고 지적했다. 간헐성은 밤낮과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특성이다. 이 때문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워 수요에 맞춰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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