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먹통 디도스 공격 정황 없어…경찰 “범죄 혐의점 발견 안돼”

뉴스1

입력 2021-10-25 17:58 수정 2021-10-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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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2021.10.25/뉴스1 © News1

‘KT통신 대란’과 관련해 경찰이 25일 입건 전 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사이버테러 1팀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T본사와 과천시 상황센터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KT관계자와 면담 등을 토대로 벌인 현장조사에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KT네트워크 장애발생 원인과 그 피해규모에 대해서는 여전히 파악 중”이라며 “이후 합동조사에서 범죄 혐의점이 소명되면 정식수사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로 약 3시간 가량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전국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KT 측은 초반에 ‘디도스 공격’에 의한 네트워크 장애로 그 원인을 추정했다.

하지만 약 2시간 뒤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로 원인을 파악했다”고 정정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KT본사가 있는 경기남부청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키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상황 파악과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KT본사와 과천시 상황센터에 사이버테러팀을 급파해 내부 전산망의 오류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는지, 외부로부터 받은 디도스 공격인지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조사를 펼쳤다.

디도스는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좀비PC를 활용, 특정 시간대 공격명령을 실행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이다.

한편 이날 통신 장애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을 잠정 중단하는가 하면 점심시간과 맞물려 결제 차질 등 각 분야에서 큰 불편과 혼란이 빚어졌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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