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앞둔 제주 단체관광 시장 ‘기지개’
뉴스1
입력 2021-10-25 17:31 수정 2021-10-25 17:32
한글날 연휴인 10월10일 오후 억새명소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주차장이 붐비고 있다.2021.10.10/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위축됐던 단체관광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제주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막혀 내국인 개별관광은 반사이익을 누려왔으나 외국인과 단체관광 시장은 장기간 침체 늪에 빠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제주 패키지 관광객은 4만84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0만9717명에 비해 9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로 모임 제한 등이 크게 완화돼 업계에서는 단체관광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내 한 여행사는 “단체 패키지 관광 문의가 2배는 늘어났다”며 “당장 실현가능성은 낮지만 기업 등에서 100명 이상 대규모 단체관광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급호텔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얘기가 나온 뒤부터 예약률이 증가 추세라며 최근 들어서는 단체투숙객 예약 문의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5~6% 수준이던 전세버스 가동률도 최근에는 15%까지 올랐다.
코로나 이후 줄줄이 취소됐던 학회 등 세미나도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개최 문의가 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가을 여행객의 발길도 꾸준하다.
24일 기준 이달 누적 관광객은 90만명으로 지난해 81만2536명에 비해 10.8%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도 2019년 96만6000명과 비슷하고 2018년 85만9718명보다는 더 많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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