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땅값 ‘들썩’ 1.07%↑…규제로 거래량 12.3%↓

뉴스1

입력 2021-10-25 11:05 수정 2021-10-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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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올해 3분기 전국 토지가격은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이 예정된 세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토지 거래량은 감소했는데 정부의 투기 규제 강화 여파로 해석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지난 2분기에 비해 1.07% 상승했다. 올해 2분기 1.05% 대비 0.02%포인트(p), 전년 동기 0.95% 대비 0.12%p 확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는 3.12% 올라 2019~2020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19년 3분기 누계 상승률은 2.88%이며 지난해 3분기 누계는 2.69%이다.

수도권은 전분기 1.19%에서 1.23%로 상승세가 확대했고 지방 또한 0.8%에서 0.82%로 오름폭이 높아졌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으며 국회의사당 분원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세종의 상승세가 1.48%로 가장 높았다.

3기 신도시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로 인한 호재가 이어졌던 수도권은 서울 1.32%, 경기 1.13%, 인천 1.12% 등이 모두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이외에도 대전 1.13%, 대구 1.12%, 부산 1.09%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용도지역별로는 Δ주거지역 1.18% Δ상업지역 1.16% Δ녹지 0.95% Δ공업 0.92% Δ계획관리 0.88%, 농림 0.71% 등으로 확인됐다.

반면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은 이번 분기 약 78만7000필지(479.6㎢)로 전분기 89만8000필지에 비해 12.3%, 전년 동기 87만9000필지 대비 10.5% 감소했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단기 보유 토지와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인상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 -27.7%, 대구 -27.0%, 부산 -21.5%, 제주 -20.7% 등 17개 시도가 모두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을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27만3000필지(435.6㎢)로 전분기 대비 19.4% 줄었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1.2% 늘었다.

이중 농지 거래량이 4월 12만4000필지에서 9월 8만3000필지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지 취득 절차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취득에 대한 벌칙을 높이는 등의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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