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등 수도권 노후 아파트 5곳에 기가 인터넷

지민구 기자

입력 2021-10-25 03:00 수정 2021-10-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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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공동… 속도 대폭 개선

KT 등 통신 3사는 수도권 지역 노후 아파트 5개 단지에 ‘기가급 인터넷망’을 공동 구축한 뒤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노후 아파트는 통신설비가 오래돼 기가급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일반 전화선 등에 주로 사용되는 네트워크 구축용 전선 ‘UTP 케이블’을 활용해 속도를 개선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KT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업체에 공동 개선 작업을 제안했다. 통신 3사는 4월 말부터 아파트 외벽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기가급 인터넷망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통신 3사가 협업을 통해 부담을 줄인 것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아파트의 경우 기존 인터넷망 속도는 최대 100Mbps(초당 메가비트)였으나 통신 3사의 개선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는 기가급 상품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용자들에게도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 3사가 공동으로 개선 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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