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에 스타트업 새 터전 마련… 지역엔 ‘활력’ 기업엔 ‘혜택’
황효진 기자
입력 2021-10-25 03:00:00 수정 2021-10-25 03:00:00
대·중소기업·농어촌협력재단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진행
업체당 이전자금 최대 10억원 지원
지역경제 살리고 일자리 창출 효과
제우기술
㈜제우기술은 리니어모터로 기존보다 4배 이상 빠르고 정밀한 임플란트 치아 가공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다. 그동안은 대전에서 사업을 일궜지만 올해 강원 영월군에 본사를 옮기고, 내년 중순에는 아예 영월에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스마트폰을 다이빙 장비로 쓸 수 있게 하는 다이브로이드를 생산하는 ㈜아티스앤오션은 강원 태백시로 공장을 이전한다.
전도유망한 기업들이 줄줄이 강원도로 공장과 본사 등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강원랜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이 강원지역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진행하고 있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때문이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침체된 강원지역 폐광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구상됐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유망한 청년 창업기업의 강원도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 창업기업의 폐광지역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게 목표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다. 이 기간 총 21개의 혁신성장 유망기업의 터전을 강원도로 옮긴다는 청사진이다. 공개경쟁을 통해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에는 강원랜드가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바탕으로 기업당 10억 원 이내의 통 큰 이전자금이 지원된다.
협력재단은 사업비 집행과 관리, 상생프로그램 연계지원을 맡았고 강원랜드는 프로젝트를 총괄기획·운영하고 있다. 중진공은 기업 선발 심사와 정책자금 융자 및 투자 연계 지원 등에 나섰다.
아티슨앤오션현재까지 제우기술, 아티슨앤오션 외에도 블루모션테크, 동남메가텍, 넥스트온 등이 선정돼 강원지역으로 이전을 작업하고 있다. 협력제단은 올해도 추가로 3개 기업을 선발하기 위한 빠듯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한편 지역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량기업이 옮겨오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제우기술이 올해 3명의 강원도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등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지역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고군분투 중인 스타트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김홍윤 제우기술 대표는 “본사 및 공장 이전에 대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점검이 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경남 함양군에 청년 스타트업 공간, 스마트팜, 셰어하우스 등을 갖춘 ‘서하다움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도 조성했다. 6월 완공된 이곳을 청년들의 농촌 정착과 체험, 창업·창농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 청년층을 농촌으로 유입시키겠다는 취지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관계자는 “농어촌이 인구 소멸위기에 빠져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금을 활용해 지역균형 발전과 농어촌 재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열심히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진행
업체당 이전자금 최대 10억원 지원
지역경제 살리고 일자리 창출 효과

㈜제우기술은 리니어모터로 기존보다 4배 이상 빠르고 정밀한 임플란트 치아 가공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다. 그동안은 대전에서 사업을 일궜지만 올해 강원 영월군에 본사를 옮기고, 내년 중순에는 아예 영월에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스마트폰을 다이빙 장비로 쓸 수 있게 하는 다이브로이드를 생산하는 ㈜아티스앤오션은 강원 태백시로 공장을 이전한다.
전도유망한 기업들이 줄줄이 강원도로 공장과 본사 등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강원랜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이 강원지역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진행하고 있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때문이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침체된 강원지역 폐광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구상됐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유망한 청년 창업기업의 강원도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 창업기업의 폐광지역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게 목표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다. 이 기간 총 21개의 혁신성장 유망기업의 터전을 강원도로 옮긴다는 청사진이다. 공개경쟁을 통해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에는 강원랜드가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바탕으로 기업당 10억 원 이내의 통 큰 이전자금이 지원된다.
협력재단은 사업비 집행과 관리, 상생프로그램 연계지원을 맡았고 강원랜드는 프로젝트를 총괄기획·운영하고 있다. 중진공은 기업 선발 심사와 정책자금 융자 및 투자 연계 지원 등에 나섰다.

한편 지역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량기업이 옮겨오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제우기술이 올해 3명의 강원도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등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지역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고군분투 중인 스타트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김홍윤 제우기술 대표는 “본사 및 공장 이전에 대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관계자는 “농어촌이 인구 소멸위기에 빠져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금을 활용해 지역균형 발전과 농어촌 재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열심히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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