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빅맥송’ 변경?… “참깨빵 위에 특별한 소스 양상추…어디에?”

뉴스1

입력 2021-10-22 16:25 수정 2021-10-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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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맥도날드 이용 고객이 22일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실종된 양상추에 당혹감을 드러내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 뉴스1
맥도날드가 당분간 햄버거에서 양상추를 넣지 않거나, 양을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음료 쿠폰을 제공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양상추 없는 햄버거에 익숙치 않은 반응이 대부분이다.

22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소비자들의 ‘맥도날드 양상추 빠진 햄버거’에 대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햄버거에서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담은 양상추가 빠지자 패티와 소스 맛이 더 강하게 느껴져 ‘평소보다 짜게 느껴진다’거나 ‘평소 먹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니 어색하다’는 반응이 줄 이었다.

지난 2011년 맥도날드가 발표한 뒤 10여년 동안 인기를 끌어온 ‘빅맥송’ 변경을 제안하는 소비자도 나타났다.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라는 빅맥송 가사가 ‘양상추가 없으니 수정해야 된다’는 논리에서다.

이같은 사태는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양상추는 대표 잎채소로 날씨와 기온에 취약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냉해를 입어 출하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순 서울 최저기온이 1.3도로 10월 중순 날씨로는 1957년 이후 64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 맥도날드 이용고객이 22일 양상추가 빠진 햄버거 사진을 올리면서 ‘짜다’는 평가를 SNS에 게시했다. © 뉴스1
이에 맥도날드는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 공지했다.

이어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며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장별 재고 차이가 있어 상황은 각기 다르다”며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전체 매장에 공지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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