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서울 재건축 재개발 보류지 매각 줄줄이 유찰
뉴스1
입력 2021-10-22 15:55 수정 2021-10-22 15:55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뉴스1
서울 주요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보류지 입찰이 잇따라 유찰됐다. 시장은 시세 대비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다.
보류지는 사업시행자인 재건축·재개발조합이 조합원 증가에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유보해 놓은 물건을 말한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는 지난 19일 보류지 5가구 입찰을 진행했다. 전용면적 59㎡ 1가구와 전용 84㎡ 4가구다. 최저 입찰가는 29억원과 33억원이다. 입찰 결과 모두 유찰됐다.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는 올해 6월 입주했다. 현재 전용 84㎡ 호가는 33억원 수준이다.
통상 보류지 입찰 장점은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으며 게다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보류지는 시세와 비슷하며 대출 규제 등 자금 마련이 어렵다는 점에서 유찰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래미안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은 전체 9가구 매각에 4가구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응암2구역 재개발)은 지금까지 네 차례 보류지 매각에 나섰으나 모두 유찰, 다섯 번째 매각에 나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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