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내년까지 6000대 늘린다…“도입중단 사실아냐”
뉴시스
입력 2021-10-22 10:16 수정 2021-10-22 10:16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내년 신규 구매예산이 ‘0원’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시가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따릉이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3000대, 내년 3000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6000대의 따릉이를 신규 도입해 총 4만3500대로 확대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를 직접 찾아 이러한 계획을 발표한다.
앞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따릉이 신규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서울시는 “따릉이 신규도입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오 시장도 이날 “따릉이 신규도입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따릉이 시즌2’로 공공자전거 인프라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불편 사항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따릉이 확대와 함께 대여소 250개소, 거치대 3000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따릉이 앱을 통해 시민이 대여소 설치를 요청하면 적합성을 검토한 뒤 설치하는 ‘시민이 원하는 곳에 설치하는 대여소’ 사업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대여소 설치 후 모니터링을 통해 거치대수를 이용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 효율성은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전거 배치프로그램을 운영해 출·퇴근 시간대 대여소 간 자전거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정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따릉이 정책 수립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따릉이 앱이 추천하는 포화도가 높은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린 뒤 자전거가 부족한 곳으로 반납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오 시장은 “당장 올해 3000대, 내년 3000대를 추가 도입할 뿐 아니라 향후에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요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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