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경제위기 ‘퍼펙트 스톰’ 우려에…이주열 “대비는 해야”
뉴스1
입력 2021-10-21 15:10 수정 2021-10-21 15:1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대내외 경제 리스크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며 국내 외환·주식·부동산 시장전반으로 파급력이 증폭되는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에 “대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8일 “외환,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과 가상자산 시장에서까지 전반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상호연계성과 상승작용으로 인해 파급력은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기에 리스크 파급 경로를 면밀히 살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서 의원이 이 총재의 견해를 물은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아주 상황이 나빠질 것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한다고 본다”며 “감독원장이 말씀하신 것도 그런 상황에 대비하자는 것이었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란 예상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올해 12월 31일로 만료되는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이 총재는 “결과는 곧 나오겠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측에서 보면 한국과만 체결한 것이 아니라 여러나라와 같이 체결했는데 국제 시장이나 각국의 자금 사정이 양호해졌기 때문에 이 점을 주시해서 fed가 곧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의 의사는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경신 여부는 속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연준이 호전된 여건을 감안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연장 필요성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판단할수는 있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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