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라면조리 비법 공개, ‘열라면+순두부’ 인기 폭발
민동용 기자
입력 2021-10-21 03:00 수정 2021-10-21 03:00
라면 반 개에 순두부 반 모, 계란 하나, 다진 마늘 한 스푼, 후추 한 꼬집을 넣고 끓이면 어떤 라면이 될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만의 ‘라면 비법’을 공유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라면을 제조사가 알려주는 조리법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끓이는 사람들이다. 이같이 제조 식품의 기존 요리 방법을 뛰어넘어 스스로 만들어낸 레시피로 식품을 재창조해 먹는 사람을 모디슈머(modisumer)라고 부른다. ‘modify(바꾸다)’와 ‘consumer(소비자)’를 합친 말이다. 모디슈머가 늘어나며 이른바 ‘먹방’계는 물론 기존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자 라면업계도 이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오뚜기는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는 ‘순두부 열라면’ 조리법을 공개한 이후 올 상반기 열라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뚜기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에는 팽이버섯이나 오징어 같은 해물도 부재료로 들어 있다. 오뚜기에 따르면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매운맛을 즐기는 젊은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열라면도 역주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뚜기는 “모디슈머 관련 라면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출시한 ‘쇠고기미역국 라면’, 비건(채식주의자) 트렌드에 맞춘 채식 라면 ‘채황’, 모디슈머 레시피를 제품화한 ‘크림 진짬뽕’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부터 나온 오뚜기 컵라면에는 시각장애인이 물을 어디까지 부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점자 표기가 돼 있다. 식품업계 최초다. 오뚜기 관계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시각장애인이 편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포옹·악수·뽀뽀… ‘스킨십’, 육체적·정신적 고통 줄여주는 묘약
- 흑석 아파트에 ‘서반포’ 붙인다고?…집값 프리미엄 꼼수 떠들썩
- 신반포 22차 3.3㎡당 공사비 1300만원 확정…‘역대 최고가’
- “XAI, 인간의 노화 멈추는 법도 알려줄 것”
- 밤에 잘 못 잔다면…이런 음식 끊어야
- 정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집중단속 실시…“일부 불법 여전”
- 편의점 택배비 인상…e커머스 ‘반품교환’ 택배비도 오른다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엄마 따라 밀레-보쉬 쓰던 伊서… 삼성, 가전 최고 브랜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