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한국인 200승 주인공 내가 됐으면…”

뉴시스

입력 2021-10-20 17:51 수정 2021-10-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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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 출사표를 밝혔다.

고진영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21일 오전 10시 12분부터 1라운드에 나서는 고진영은 세계랭킹 3위 박인비(33),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3)와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인 LPGA 투어 200승 쾌거의 주인공이 된다.

고진영은 “2주 전에 우승하면서 공교롭게도 한국인 199번째 우승을 했고, 200번째 우승자가 나오는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대회가 열려 신기하다. 한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200승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 주인공이 내가 된다면 더 큰 의미가 될 것이다.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모든 선수들이 이번 한 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이 대회에서 톱10으로 마무리한 고진영은 “코스가 조금은 바뀐 부분이 있지만, 항상 좋은 기억이 있다. 쉬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 대회 챔피언 장하나(29)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장하나는 “디펜딩 챔피언의 마음이란 게 전년도의 우승을 이어가는 마음인 것 같다. 작년에는 경기가 없어서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부산은 좋아하는 지역이라 마음이 편하다. 이번 주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플레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하나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좋은 감을 이어갈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장하나는 1라운드에서 태국 선수 에리야 쭈타누깐, 해나 그린과 한 조를 이뤄 샷 대결을 펼친다.

세계랭킹 10위 대니엘 강(미국)은 아버지의 고향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대니엘 강은 “의미가 깊은 대회다. 굉장히 기대하는 대회 중 하나이다. 부산이 아버지의 고향이다 보니 애착이 크다”며 “한국과 전세계의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BMW가 이렇게 대회를 주최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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