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입주예정 아파트 잔금대출 공동 지원”

신지환 기자

입력 2021-10-20 03:00 수정 2021-10-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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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은행 못해주면 타은행이 대출
전세대출 방안도 제2금융권 확대


아파트 잔금대출이 막혀 실수요자들이 입주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들이 대출 공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전셋값이 오른 만큼 전세대출을 해주는 방안이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은 이달 중 집단대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은행들은 올해 말까지 입주가 예정된 110여 개 아파트 사업장의 잔금대출 취급 현황과 은행별 대출 여력을 공유하기로 했다.

집단대출 협약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소진해 잔금대출을 해줄 수 없는 은행이 생기면 대출 여력이 있는 다른 은행이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일부 은행이 집단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줄이면서 아파트 계약자들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농·축협 등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중앙회에도 은행권이 마련한 ‘전세대출 관리 방안’을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세 계약 갱신 때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세금)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하고 잔금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농·축협은 이번 주부터 전세대출을 재개하면서 대출 한도를 전세금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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