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ADEX 2021’… UAM 맞춤형 기술 대거 공개
신동진 기자
입력 2021-10-20 03:00 수정 2021-10-20 03:20
현대위아 지상주행장치 ‘E택싱’
한화 우주기술통합 전시 등 선봬
국내 방산업계가 미래 도심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위성 등 민간 사업영역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9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 ‘ADEX 2021’에는 현대위아 대한항공 등 민간 방산업체가 참여해 UAM 시장 맞춤형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비행체 제작에 특화된 방산기술 업체들이 기체 개발, 운항 관제 등 UAM 운영 분야의 기술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 원에서 2040년 1711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및 기계 계열사 현대위아는 UAM 기체의 착륙 후 활주를 돕는 지상주행장치 ‘E택싱’을 공개했다. E택싱은 비행기 착륙장치인 랜딩기어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로터(회전익), 프로펠러 등 외부 견인장치 없이 자체 동력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소음,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도심 환경에 적합하다는 게 현대위아 측의 설명이다.
군사용 무인기를 개발해온 대한항공은 UAM 관제로 저고도 도심 비행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UAM 기체에 활용될 수 있는 수직이착륙 무인기체와 2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배터리·내연기관 결합) 드론도 선보였다.
한화는 올 3월 우주사업 개발을 위해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한 뒤 처음으로 방산계열사 4곳이 함께 우주기술 통합 전시에 나섰다. 21일 발사할 예정인 누리호에 장착된 액체로켓 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위성의 궤도 수정 등을 돕는 위성추진계(㈜한화),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 해상도 1m급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위성(한화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방산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을 민간 산업에 접목해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한화 우주기술통합 전시 등 선봬
19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ADEX 2021’의 현대위아 부스에 도심항공모빌리티용 지상주행장치 ‘E택싱’(왼쪽)과 관련 부품이 전시돼 있다. 현대위아 제공
국내 방산업계가 미래 도심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위성 등 민간 사업영역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9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 ‘ADEX 2021’에는 현대위아 대한항공 등 민간 방산업체가 참여해 UAM 시장 맞춤형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비행체 제작에 특화된 방산기술 업체들이 기체 개발, 운항 관제 등 UAM 운영 분야의 기술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 원에서 2040년 1711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및 기계 계열사 현대위아는 UAM 기체의 착륙 후 활주를 돕는 지상주행장치 ‘E택싱’을 공개했다. E택싱은 비행기 착륙장치인 랜딩기어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로터(회전익), 프로펠러 등 외부 견인장치 없이 자체 동력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소음,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도심 환경에 적합하다는 게 현대위아 측의 설명이다.
군사용 무인기를 개발해온 대한항공은 UAM 관제로 저고도 도심 비행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UAM 기체에 활용될 수 있는 수직이착륙 무인기체와 2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배터리·내연기관 결합) 드론도 선보였다.
한화는 올 3월 우주사업 개발을 위해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한 뒤 처음으로 방산계열사 4곳이 함께 우주기술 통합 전시에 나섰다. 21일 발사할 예정인 누리호에 장착된 액체로켓 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위성의 궤도 수정 등을 돕는 위성추진계(㈜한화),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 해상도 1m급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위성(한화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방산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을 민간 산업에 접목해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강북 상업지역 3배로 확대… 신도시급 개발”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집값 떨어진 김에 자식에게”…서울 아파트 증여 늘었다
- 가성비 좋고 재미까지… 고물가 속 ‘빅사이즈 먹거리’ 뜬다
- “상생금융, 효과적 브랜딩이자 마케팅… 고객 어려움 돌봐야”
- 팀 쿡 “중국서 연내 비전프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