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김건희 증권계좌, 주중 공개”… 洪캠프 “엉뚱한 계좌 안돼”
전주영 기자
입력 2021-10-19 03:00:00 수정 2021-10-19 03:19:47
홍준표,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공개 요구
윤석열측 주호영 “2030, 과거 기억 못해”
상대 후보들 “청년 비하 발언” 비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주식 거래 계좌 내역을 이번 주 내에 공개한다고 윤 전 총장 측이 18일 밝혔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캠프에서 김 씨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번 주 중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김 씨의 계좌 내역 공개를 연일 압박하는 홍준표 의원 측에 대해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데) 급하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홍 의원은 15일 윤 전 총장과 일대일로 맞붙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김 씨의) 신한증권 거래 내역만 공개하면 간단하다”고 윤 전 총장에게 거래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공개할 내역은 도주한 주가조작범 이정필이 김 씨 계좌를 관리한 2010년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유지된 2012년까지의 거래 내역이어야 한다”라며 “엉뚱한 계좌 공개로 국민과 당원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전날 윤석열 캠프에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이날 2030세대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MBC 라디오에서 “20, 30대는 정치인들의 그 이전의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홍준표 캠프는 “청년 비하 발언이다. 그런 식이니 많은 청년들이 윤 후보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고, 유승민 캠프도 “2030에 대한 이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윤석열측 주호영 “2030, 과거 기억 못해”
상대 후보들 “청년 비하 발언” 비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주식 거래 계좌 내역을 이번 주 내에 공개한다고 윤 전 총장 측이 18일 밝혔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캠프에서 김 씨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번 주 중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김 씨의 계좌 내역 공개를 연일 압박하는 홍준표 의원 측에 대해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데) 급하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홍 의원은 15일 윤 전 총장과 일대일로 맞붙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김 씨의) 신한증권 거래 내역만 공개하면 간단하다”고 윤 전 총장에게 거래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공개할 내역은 도주한 주가조작범 이정필이 김 씨 계좌를 관리한 2010년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유지된 2012년까지의 거래 내역이어야 한다”라며 “엉뚱한 계좌 공개로 국민과 당원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전날 윤석열 캠프에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이날 2030세대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MBC 라디오에서 “20, 30대는 정치인들의 그 이전의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홍준표 캠프는 “청년 비하 발언이다. 그런 식이니 많은 청년들이 윤 후보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고, 유승민 캠프도 “2030에 대한 이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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