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이자 물어야 하는데도… 집값 올라 주택연금 해지↑
김자현 기자
입력 2021-10-19 03:00 수정 2021-10-19 03:00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올 들어 주택연금을 중도에 해지한 사람이 3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185건으로 집계됐다. 9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해지 건수(2931건)를 넘어섰다. 주택연금 중도 해지는 2017년 1257건에서 2018년 1662건, 2019년 1527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올 들어 경기 지역의 해지 건수가 1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825건), 부산(261건), 인천(2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올 들어 9월까지 7546건으로 2019년(1만982건)과 지난해(1만172건)에 이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주택연금을 해지하면 그동안 받아쓴 연금을 복리이자까지 더해 물어야 하고 같은 주택으로는 3년 동안 연금에 재가입할 수 없다. 이런데도 해지가 늘어난 건 주택연금액이 최근 급등한 집값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지역별로 보면 올 들어 경기 지역의 해지 건수가 1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825건), 부산(261건), 인천(2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올 들어 9월까지 7546건으로 2019년(1만982건)과 지난해(1만172건)에 이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주택연금을 해지하면 그동안 받아쓴 연금을 복리이자까지 더해 물어야 하고 같은 주택으로는 3년 동안 연금에 재가입할 수 없다. 이런데도 해지가 늘어난 건 주택연금액이 최근 급등한 집값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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