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정수기도 인기…전자랜드 “판매량 전년비 48%↑”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8 16:58 수정 2021-10-18 16: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이른바 ‘집콕 시대’가 열리고,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의 정수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8%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가을 시즌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정수기는 초여름인 5월부터 폭염이 찾아오는 8월까지가 최대 성수기인 품목이다. 하지만 올해는 가을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전자랜드는 코로나19가 정수기의 인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홈쿡, 홈카페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깨끗한 물을 비롯해 얼음, 온수 등을 바로 구할 수 있는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집콕 생활로 소비자들이 주방 가전 인테리어에 신경 쓰면서 프리미엄 정수기가 인기를 끈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봤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집콕과 위생 관리가 뉴노멀로 자리 잡음에 따라 다양한 품목의 쇼핑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가전제품 영역에서도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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