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루시’, 광클절 모델로… 사업 전반에 메타버스 본격 도입

안소희 기자

입력 2021-10-19 03:00:00 수정 2021-10-19 14: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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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에듀]롯데홈쇼핑
증강현실 접목한 패션 방송
VR 활용 비대면 콘텐츠 확대
매출 평소보다 50% 이상 뛰어


롯데홈쇼핑은 7월 디지털사업부문 내 메타버스에 특화된 신기술, 서비스 도입을 전담하는 ‘메타버스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가상 모델을 선보여 대표적인 쇼핑 행사인 ‘광클절’ 마케팅에 접목시켰다. 이에 앞서 2018년부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이는 등 전반적인 사업에 메타버스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상모델 ‘루시’, 광클절 모델로 나서
롯데홈쇼핑은 24일까지 진행하는 초대형 쇼핑 행사 ‘광클절’의 홍보모델로 가상모델 ‘루시’를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 광클절 모델은 박세리, 송가인 등 대세 인플루언서들이 맡았다.

먼저 ‘멈추지 않는 쇼핑, 루시 광클절에 빠지다’라는 콘셉트로 루시가 영화 ‘여인의 향기’ OST 음악에 맞춰 탱고를 추는 3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13일 이 영상을 최초 공개한 이후 ‘실제 탱고를 추고 있는 사람 같다’ ‘기존 가상모델보다 자연스럽다’ ‘혁신적이다’ 등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국내 최고 메타버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손잡고 가상 모델 루시를 ‘가상 쇼호스트’와 인공지능(AI) 가상 상담원 등으로 발전시키는 등 메타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맞춰 업계를 대표하는 쇼핑 행사인 ‘대한민국 광클절’ 홍보 모델로 가상모델 ‘루시’를 선정했다”며 “향후에도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상 캠핑장 등 VR 콘텐츠 눈길
롯데홈쇼핑은 VR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쇼핑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7월에는 최근 들어 안전한 레저활동으로 여겨지는 캠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오토캠핑’ ‘백패킹’ 등 테마별로 공간을 구성한 VR 프리미엄 캠핑장을 선보였다. 각종 인기 캠핑용품을 실제 크기로 구현해 오픈 이후 롯데홈쇼핑 VR 서비스 방문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앞서 2018년에는 실제 매장을 가상의 공간으로 구현해 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VR 스트리트’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테마별 가상공간에 콘셉트에 맞는 가구, 소품 등을 구현한 ‘VR 라이프스타일숍’도 지난해 9월에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현실 공간 속에 가상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구현해 직접 착용하거나 배치하는 AR 기술을 활용해 현실감 있는 비대면 쇼핑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안경,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얼 피팅’을 론칭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하려는 상품을 선택하고 ‘리얼 피팅’ 메뉴를 클릭한 뒤 휴대전화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자동으로 착용된 모습이 보인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10월) 누적 이용자 수만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이 밖에 TV홈쇼핑 생방송에도 VR, 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카테고리별 상품 특성을 분석해 가상의 사물과 공간을 스튜디오에 재현하고 있다.

여행상품 방송에서는 가상 현지 랜드마크를 선보였고, 계절감이 중요한 패션 상품 방송에서는 가상 야외수영장과 가상 설원 등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AR 특집 방송을 총 7회 진행한 ‘패션 페스타’는 전체 방송의 평균 주문건수와 비교해 50% 이상 높은 실적을 보였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 적용해 보다 생생한 현장감과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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