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부동산 개발에 2조5000억 투자 부실”
뉴시스
입력 2021-10-18 09:47 수정 2021-10-18 09:48
군인공제회가 2조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 투자사업에서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인공제회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지난 2003년 이후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한 사업 15건에서 2조5528억원의 부실이 발생했다.
15건 중 7건인 1조5367억원은 유동화해 부실 자산의 60%를 해결했고 나머지 7건인 1조161억원은 관리 중인 상태다.
군인공제회의 부실 투자로는 경기 성남 신흥동 개발 사업에서 투자 원금 2343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사업이 꼽힌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05년 제1공단지역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들어갔으나 성남시의 공원화 추진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야당은 군인공제회의 손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군인공제회가 대장동 사업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라며 “(군인공제회가) 공단 부지에 1만5000평 부지를 소유했는데 성남시가 6400평을 공원 부지로 강제 수용해 엄청난 자산손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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