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정부에 “요금 인상 허용해달라”

뉴스1

입력 2021-10-15 17:36 수정 2021-10-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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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의 석유공사,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강원랜드, 석탄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최근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올랐다”며 “이를 감안해 적절 규모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의 계속되는 도시가스 요금 동결에 동의하는지를 지적하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에 비해 LNG 가격이 10배 정도 올랐는데 요금을 인하한 이후 15개월째 동결하고 있다”며 “민수용 요금 동결에 따른 누적 미수금이 올해 말 기준 1조5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결국 가스요금에 반영되고 국민이 감내할 수밖에 없다”며 “사라지는 돈이 아니라 결국 언젠가는 국민들이 책임져야 하는 빚”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 사장은 “도시가스 요금 원가 구조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연료비 비중이 80%를 차지한다”며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회계적으로 미수금으로 처리하게 된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채 사장은 가스공사가 상장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물가당국의 정책 목표도 중요하고 고충도 이해하지만 지금 해외 LNG 가격 상승은 글로벌 현상”이라며 “요금에 대한 원가 부담이 늘어난 부분을 감안해 적절한 수준의 요금 인상을 허용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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