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코로나19 시기 데이트문화·데이트폭력 실태조사”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10-18 10:00 수정 2021-10-18 10:00
실태조사 보고서.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운영법인 삼육대)는 2021년 서울시 성평등공모사업 기금을 지원받아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데이트 문화 및 데이트 폭력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데이트 문화 및 데이트 폭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실태와 특성을 파악하고, 청소년들의 상담과 교육현장에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연인과의 관계 및 데이트에 미치는 영향 유무를 조사한 결과 ‘그렇다’라는 응답이 87.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가장 달라진 점은 데이트 장소라는 응답이 7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코로나19가 청소년들의 데이트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센터 측은 짚었다.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서경현 운영위원장(삼육대 심리학과 교수)은 “기존의 데이트 폭력에 관한 실태조사가 연령층이 한정되거나 성인들을 대상으로만 실시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번 연구는 청소년이라는 포괄적 대상을 중심으로 실시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현재 서울시로부터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가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개소 이후 청소년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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